문화路, 쉼표 법무사가쓰는수필과시 공적업무를맡은자에게귀감이되는사람 지난 2.20.(일), 뇌출혈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던 조형근 법무사의 부고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소식이 뜸 하던 차, 갑작스러운 부고에 놀라고 황망한 마음이었다. 2000~2015년경 법무사업계 동향에 관심을 가졌 던 법무사라면, 당시 남양주에 사무실을 두고 종횡무진 활동하던 조형근 법무사(당시 경기북부회 소속)를 기억 할 것이다. 혁신가이자 IT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조 법무사는 2004~2008 대한법무사협회 정보화위원 회 위원을 거쳐 2009~2012 제3기 정보화위원회 위원장 으로 활동하며, 협회 전산화 및 정보화시대 대응 방안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부고를 받고 그를 기억하는 많은 법무사들이 장례 식에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그리고 이구동 본글은故조형근법무사(전대한법무사협회정보화위원장)의영면을기원하며, 최인수·이천교·배상혁·박혜진법무사, 이케다카주히코사법서사, 유가족조은실씨가각각편집부로보내온 추모의글을모아재구성한것이다. <편집자주> 성으로 조 법무사에 대한 기억을 정리해 『법무사』지에 기록으로 남겨두자고 말했다. 그간 많은 훌륭한 법무사들이 업계 발전을 위한 공적 업무에 헌신해 왔지만, 우리가 특별히 조형근 법무 사를 기억하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가 남기고 간 발자취에 대해 기록하고 기리고자 하는 이유는, 원칙 주의자로서 강직한 성품과 업계 발전에 대한 순수한 열 정, 몸을 사리지 않는 성실함과 실천력 등 그가 가진 미 덕이 공적 업무를 맡은 사람에게 있어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법무사로 살아온 삶의 기록은 곧 업계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에 그의 삶을 기록하 는 일 자체가 법무사 역사의 일부분을 기록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소탈하고 따뜻했던, 조 법 무사의 인간적인 매력을 잊지 못한다. 한 잔 술의 낭만을 따뜻한원칙주의자, 그가남긴유산 故 조형근법무사를추모하며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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