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유전 2080 명곡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 세상을홀린 두번째도전 a-ha의 「Take on Me」 새로웠다. 무척 짜릿했다. 그야말로 혁신 적이었다. 노르웨이의 신스팝, 록 트리오 아하 (a-ha)가 1985년에 발표한 데뷔 싱글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는 이전 대중음악에서는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연출로 많은 이의 시 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온 세계 사람들이 일단 마주쳤다 하면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만큼 참신했고 근사했다. 애니메이션활용한혁신적뮤비 뮤직비디오는 사이드카가 달린 모터사이 클 경주를 그린 만화의 몽타주들로 시작된다. 뒤이어 카페에서 한 여성이 이 만화책을 보는 모습이 나온다. 경주에서 우승한 주인공이 샴 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장면 다음에는 주인공이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응 시하는 컷이 등장한다. 독자로서는 주인공이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이 들 만하다. 아니나 다를 까 주인공은 만화를 보고 있던 여성을 향해 윙크한다. 이내 주인공의 손 이 만화책 밖으로 뻗어 나와서 여성에게 이곳으 로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잠시 망설이던 여성은 주인공의 손을 잡고 만화 속으로 들어간다. 아하의 프런트맨, 모르텐 하르케(Morten Harket)가 연기한 만화의 주인공은 마치 세레 나데를 부르듯 여성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 라보며 「Take on Me」를 부른다. 이때 카페에서 는 여성 종업원이 만화책을 보던 여성이 커피값 을 계산하지 않고 내뺐다고 생각해 화를 내면 서 만화책을 구겨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로 말미암아 만화에서는 모터사이클 경 주의경쟁자들이악당이되는변화가생긴다. 둔 기를 든 경쟁자들이 무섭게 주인공을 쫓자 주인 공과 여성은 황급히 도망친다. 그러다가 막다른 길에 들어선 주인공은 여 성이 탈출하도록 종이로 된 벽을 찢어서 구멍을 낸다. 쓰레기통에 있던 만화책에 서 튀어나온 여성은 만화책 을 들고 집으로 달려가 다 음 장면을 확인하기 위해 구겨진종이를편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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