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5월호

세대유전 2080 명곡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 빌리진은 내연인이아니다 마이클잭슨의 「Billie Jean」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은 팬 덕 분에 먹고산다.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인기의 척 도가 되기 때문이다. 날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인재가 등장하는 세계에서 팬들의 환호가 줄어 들기 시작하면 자신의 능력이 여전히 좋다고 해 도 하루아침에 퇴물 소리를 듣게 된다. 스타에게 팬들의 성원은 은혜로운 선물이다. 애석하게도 모든 팬이 다 도움이 되는 것 은 아니다. 부담스럽게 행동하는 팬도 존재한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머리카락을 뽑아 가는 팬도 있다. 짜증은 나겠지만 이 정도면 약과다. 스타 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이들도 있다. 일정을 마치고 아무렇지 않게 집에 들어갔 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과도하게 집착하는 팬들은 온몸으로 사절하고 싶을 것이 분명하다. 팬들의광적인사랑에대한노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도 팬들 때문에 넌더리가 난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 는 유년 시절 자신의 형들과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로 활동할 때 광적으로 자신들을 따 라다니던 팬들을 생각하며 「Billie Jean」을 만들 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창작에 힌트를 준 셈이니 노래를 제작하면서 잠깐이나마 고마운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노래에는 ‘빌리 진’이라는 아름다운 여성 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자기가 예전에 노래의 화자와 잠자리를 가졌고, 아이까지 낳았다고 말 하고 있다. 이때 ‘무대 중앙에서 춤을 췄다’(we danced on the floor in the round)는 가사가 여러 번 나온다. 이는 성적인 관계를 은유적 으로 표현한 것이다. 빌리 진은 화자의 현재 연인에게 아이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아이의 눈이 화 자와 닮았음을 인지한 애인은 눈물을 터뜨 린다. 노래의 화자는 계속해서 빌리 진은 내 연인이 아니라고,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무척 난처할 듯하다. 마이클 잭슨 과 함께 노래를 만든 프로듀서 ‘퀸 시 존스(Quincy Jones)’는 어떤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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