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였던 적이 없는 아버지의 성장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남자의 전형처럼 불리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캐스팅 자 체가이영화의절반이상의의미를차지한다. 가장 아버지 같지 않은 사람, 완벽하지만 아버지의 역할조차도 정해진 틀에서 원칙을 내세우는 사람, 아들 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냉정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절 대 밉게 보여서는 안 되는 그 사람이 후쿠야마 마사하 루가 그려야 하는 영화 속 아버지 ‘료타’이기 때문이다. 반면, 뒤바뀐 아이의 또 다른 아버지 ‘유다이(릴 리 프랭키 분)’는 료타와는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 다. 시골의 낡은 전기상회 주인인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 서 무능력한 아비의 전형처럼 보이지만, 아 이들에게는 친구처럼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다. 『도쿄 타워』를 쓴 소설가이자, 삽화 작가이기도 한 릴리 프랭키는 속물적이지만 밉지 않은, 늙고 초라 하지만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은 또 다른 아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병원에서 서로의 아이가 바뀌었 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료타 부부 와 유다이 부부는 함께 어울려 놀고, 주말 동안 아이들을 바꿔 재우다가 결국 수개월 만에 아 최재훈 영화평론가 · 칼럼니스트 사회적 성공과 상관없이 내가 노력만 하면 좋은 아 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이 러니하게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애써서 사회생활 을 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사회적 성공이 반비례한다 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버린다. 그래서 보통 남자들은 종 종 아빠라는 이름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이번 생에 아빠 는처음인데, 하고싶은일보다해야할일이참많다. 후천적습득인가, 생물학적유전인가 일본 최고의 가수이자 남녀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인들에게는 완벽한 가슴뭉클가족영화 12선 「그렇게아버지가된다」(2013) - 감독 : 고레에다히로카즈 - 출연 : 후쿠야마마사하루(료타역), 오노마치코(미도리역), 릴리프랭키(유다이역) - 볼수있는곳 : 왓챠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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