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유전 2080 명곡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 청청하고순수한, 영원한여름날의찬가 듀스(Deux)의 「여름안에서」 매년 여름이면 해수욕장을 비롯한 전국 피 서지 곳곳에서 빠지지 않고 흐르는 노래가 있 다. 휴양객들이 모이는 곳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에서도 뜨거운 계절이 도래하면 꼭 이 노래가 나온다. 작열하는 여름날의 태양 만큼 화끈한 것도 아니고, 그맘때 인기를 얻는 보통의 댄스곡들과 비슷한 빠르기를 지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꼬박꼬박 때를 맞춰 등장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대신 이 노래는 선선한 리듬과 사춘기를 무사히 보낸 청소년의 바른생활 일기 같은 가사 가 천연덕스럽게 대중의 귓가를 공략한다. 남성 듀오 ‘듀스(Deux)’가 1994년 발표한 「여름 안에 서」는 독자적인 매력으로 해가 바뀌어도 봄과 가을 사이에서 항상 많은 사람과 만남을 이 어 간다. 밝고순수한가사, 부담없이들을수있는여름노래 노래는 청청한 이미지를 나열해 탁 트인 느낌을 건넨다. 자연 친화적인 성격을 띤 ‘밝은 태양’, ‘시원한 바람’, ‘푸른 바다’, ‘파란 하늘’ 등 의 구절은 듣는 이로 하여금 복잡한 사회, 고단 한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전 반에 퍼져 있는 청량감은 「여름 안에서」의 으뜸 장점이다. 제주도 협재해수욕장의 환한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 또한 맑은 기운을 배가하고 있다. 여름마다 특수를 노리고 나오는 노래 대다 수가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청춘 남녀의 일회성 로맨스를 그리기 일쑤다. 비키니를 입은 잘 빠진 몸매의 여성이 옆을 지나가고, 화자인 남자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홀린 듯 인연을 맺는다는 스토리가 판을 친다. 하 지 만 「여름 안에서」 는 욕정에 의탁하 는 내용을 배제해 뻔 하지 않았다. 현재 자신 들이 있는 공간을 만족스 러워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순하게 표현할 뿐이다. 노래 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밝은 심상과 함께 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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