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다 「히든 피겨스」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에는 많은 흑 인 여성들이 전산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중 캐서린(타 라지 P. 헨슨), 도로시(옥타비아 스펜서), 메리(자넬 모네) 는 누구보다 빼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흑인 여성이 라는 이유로 과소평가 받으며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수학 천재 캐서린은 미국 최초의 우주 궤 도비행 프로젝트에 임시직으로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백인 남성 동료들은 그녀를 보조 사무원 정도로만 대한 다. 빼어난 리더십을 가진 도로시는 부서 관리자로서의 정당한 진급을 요구하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 절당한다.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만, 백인들만 입학 가 능한 학교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오직 교육의 기회를 얻기 위해 법적인 다툼까지 해야 하는 상 황이다. 우주 정복이라는 미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백인 남 성들은 누구도 골 깊은 편견과 차 별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여성을, 그리고 흑인을 자신 들의 공간과 떼 최재훈 영화평론가 · 칼럼니스트 무척 사전적인 정의이긴 하지만 우리는 세 가지 평 등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 그 리고 결과의 평등이다. 하지만 이 온전한 사전적 의미는 수많은 계급성의 차별 앞에서 온전히 지켜진 적이 없다. 그럼에도 차별과 평등, 편견과 정의, 억압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래도 옛날에 비해 참 좋아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얼핏 긍정적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 지만, 절대적이어야 할 가치를 여전히 비교급으로 이야 기한다는 건 아직 꽤 멀었다는 말이다. 단지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처럼 우주선을 개 발하던 시절, 미합중국 항공우주국(NASA_National 가슴뭉클 가족영화 12선 「히든 피겨스」(2016) - 감독 : 데오도르 멜피 - 출연 : 타 라지 P 헨슨(캐서린 존슨 역),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역), 자넬 모네(매리 잭슨 역), 케빈 코스트너(알 해리슨 역), 커스틴 던스트(비비안 미첼 역) - 볼 수 있는 곳 : 디즈니+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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