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1월호

요즘 20~30을 주축으로 하는 MZ세대의 파워가 그야말로 핫하다. 우리 경제활동 인구의 45%에 이르며 경제와 소비를 이끄는 주체로 등극한 것은 물론이고, 태 생적 온라인 세대로서 능숙한 디지털정보처리 능력에 힘입어 IT 관련 창업을 하거나 주식·가상화폐·부동산 등 에 투자해 수십억대의 자산을 일궈낸 ‘영리치(젊은 부 자)’들도 상당하다. 어떤 시장이든 이제는 MZ세대를 배제하고서는 도 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보 수적인 법조 시장도 피해갈 수는 없는 일이어서, 최근 우 리 법무사업계에서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법무 관 련 창업 등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거나 경영혁신을 통해 사무소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젊은 법 무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원호용 법무사(서울동부회)도 그런 법무사 중 하나 다. 1989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그는, MZ세대다운 신선 한 경영 방식으로, 법무사 개업 6년 만에 본점과 지점의 두 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합동사무소의 대표 법무사이 자 법무사·회계사·세무사·노무사·변리사 등의 전문자격 사들로 구성된 ‘컨설팅그룹’의 대표로 성장했다. 법무사업계의 ‘영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원 법무사를 만나 합동사무소와 컨설팅그룹을 이끄는 30 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그 성공적인 경영 비 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성수동핫플레이스에위치한카페같은사무소 원 법무사의 합동사무소는 서울숲공원을 품고 있 는 성수동 핫 플레이스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스타트업이 주로 입 주해 있는 공유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서 있 는 IT단지로, 그가 대표로 있는 ‘선율법무사합동사무소’ 의 본점(서울숲역점)과 지점(성수역점)도 이곳 지식산업 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10.13.(목) 오후 4시, 약속된 인터뷰를 위해 성수동 본점 사무소를 찾아가니, 이곳이 정말 법무사 사무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카페처럼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진 사 무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누구든 이곳을 방문하는 사 람이라면, 멋진인테리어만으로도기분이좋아질것같다. “사무소를 예쁘게 꾸며야 일할 맛이 날 것 같아 신 경을 좀 썼는데, 고객 분들도 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차를 마시면서 상담받을 수 있어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 사무실은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그의 사무실에서는 고객에게 전달 하는 서류들조차 예쁜 가죽 파일에 담아 준다. “고객 분들에게 뭐라도 더 알려드리고, 더 편하고 빠르게 응대하기 위해 많은 안내서도 제작해 제공하고 있는데, 되도록 디자인도 예쁘게 만들어서 드리려고 노 력합니다. 고객 분들은 이런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좋아 하시거든요. 우리 사무소의 굿즈도 제작하려다 바빠서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사무소의 개성을 담은 굿즈의 제작을 시도하거나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서비스 콘텐츠의 제공, 무엇이든 이쁘게, 이런 것은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의 취향을 위해 서는 과감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감성과 궤 를 같이한다. 딱히 의도하지는 않았다 해도 스스로 MZ 세대인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경영 방식으로 느껴졌다. 스타트업경영방식차용해업무효율화추진 선율법무사합동사무소(이하 ‘선율합동’)는 상업등 기 업무를 주로 하면서 부동산과 민사 업무를 함께 다 루고 있다. 그와 함께 정병화 법무사가 대표를 맡고 있 고, 법무사 2명, 사무원 6명으로 총 10명의 구성원이 있 다. 각 구성원들은 기업팀, 부동산팀, 민사팀, 경영지원 팀으로 나뉘어 각자가 전문분야를 맡아서 일하고 있다. 43 화제의법무사 법무사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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