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체육시리즈 NO.53 업무와 상관없는 문장을 써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 지 않는다. 시간이 종이처럼 딱 접혀 버리는 것 같다. 어떤 선 배 법무사였나, 합격 후 초창기에 10년 정도는 있어야 사무 실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거짓말 같은 말처럼 10년이 흘러 있다. 코로나가 시작하고 사무실에서 버스 세 코스 거리에 위치했던 임시 집무실을 철거하고, 사무실 10분 내 거리 의 도로가에 있는 쓰리 룸으로 집무실을 옮겼다. 아무도 불시에 방문하지 않고 사무원들이 수시로 들어오지 않 으면서 언제라도 사무실로 출동할 수 있는 2차 공간에 서 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마음이 다시금 드는 것만 같았다. 이삿짐 정리로 어지러워진 방바닥에 『탄탄한 기초를 위한 스리쿠션 당구 입문서』라고 적힌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온다. 오성체육시리즈 NO.53 세리로득점하는법 법무사 2차 스터디를 결성한 어느 겨울 저녁, 그해 2차 합격을 하고 나가는 두 명의 예 비 법무사가 연결해준 동차를 준비하는 2인 문화路, 쉼표 류안나 법무사(대구경북회) 나는오늘도당구장에간다 과 기득권 2인으로 구성된 불합격생들이 뜻밖에도 저녁을 먹고 향한 곳은 당구장이다. 과거 내가 20살 되던 해, 알바를 했던 당구장 은 몇 달 지나지 않아 피시방으로 탈바꿈했고, 이후 10년간 사양기였다가 서서히 당구를 다시 치는 분위 기가조성되는때바야흐로 2009년이었던것이다. 현재는 프로 당구가 시행된 지 3년이 넘었는 데, PBA/LPBA 같은 프로 당구 리그는 현재 대한민 국에만 있어서 해외 유명한 선수들이 점점 더 PBA 로 오고 있는 진풍경을 봤을 때, 한국 당구의 식을 줄 모르는 열기와 하늘을 찌를 듯한 위상 속에서 2009년에는 생소했고 잘 사용하지 않았던 당구 용 어를 잠시 사용해본다. 그러니까 앞돌리기와 뒤돌리기, 옆돌리기와 비 껴치기, 걸어치기, 넣어치기 등의 진로를 어깨 너머 로 볼 줄 아는 정도로 재수나 의도치 않는 조단이 나 리버스로 인한 득점이 대부분인 열 개쯤 먹을 수 있는 4구 100인 나, 그리고 250이 한 팀이 되고, 200과 150이 한 팀을 먹었는데, 한 사람이 합격하 고 나갈 때까지 팀전은 계속되었다. 지금은 모두 법무사가 되었지만, 불합격 통보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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