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이 돌자 소비는 폭증하는데, 생산되는 상품은 부족하게 되니 큰 폭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그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 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 분산투자, 인플레이션시대의 유일한투자법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의 역습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오건영 부부장은 집중 투자를 피하고 분산투자를 해야 하며, 인플레이션 시 대에는 보통 원자재와 미국 대형 성장주에 투자할 것 을 권한다. 경제위기가 오면 정부는 강한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고, 그러면 수요가 폭발하게 된다. 이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 이 상승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원자재에 투 자하라는 것이다. 또, 미국 대형 성장주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소 비자에게 인플레이션 부담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여기까지 들으면 이제 원자 재나 미국 대형 성장주에 ‘집중투자’ 하면 되겠다고 생 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건영 부부장은 ‘4가지 분산투자’가 필요 하다고 강조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중투자는 굉장히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 다. 그가 말하는 4가지 분산투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의 분산이다.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자 산 하나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지역, 섹터 및 종목의 분산 이다. 미국 주식, 국내 주식,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아시아 주식 등 지역별로 국가별로 위험을 분산하고, IT나 바이오, 소비재, 산업재 섹터별로 나눠서 투자하 라는 것이다. 셋째는 통화의 분산이다. 일반적으로 한국 원화 로 된 주식이나 채권투자를 많이 하지만, 이제는 달러 나 엔화 등 다양한 통화에 분산 투자하라고 한다. 마지 막은 시점의 분산이다. 지금까지 제안한 자산, 지역 및 섹터, 통화 분산을 한 시점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를 여러 번에 걸쳐 투자하라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로 여겨지던 강남아파트, 영원 히 오를 것만 같았던 테슬라의 현재 주가를 보면 우리 에게 절대적인 투자처란 없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는 ‘분산투자’가 아닐까. 「인플레이션에서살아남기」 애프터인플레, 누가돈을벌까? 오건영外 페이지2북스 2022.05.23 출간 ┃ 슬기로운문화생활 부자되는 책 읽기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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