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법무사 3월호

운동싫어하는 사람이운동습관 들이려면? 김예림 ● 몸쓰는HRD연구소장 · 운동심리학자 운동싫어하는사람, 정말로싫은걸까? “이제는 체력 때문에 꼭 운동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운동을 정말 싫어해요. 어쩌죠?” 막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하 소연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운동을 싫어한다는 사람은 정말로 운동이 싫은 걸까? 201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6만 1,141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행한 신체 활동이 비슷함에도 자신의 신체 활동량이 스스 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구기간 내 사망률이 71%나 높았다고 한다. 실제 운동량과는 관계없이, 스스로 운동을 싫어 하고 신체 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생활패턴 과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주어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 다는 얘기다. 영아기 시절, 우리는 누구도 움직임을 배워서 익 히지 않았다. 뒤집기, 목 가누기, 걸음마 등과 같은 신 체 활동을 그저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익혔다. 아기는 하루종일 누워있는 것 같지만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에너지를 쓰고 기능적으로 발달한다. 우리 몸은 ‘가만히’ 크지 않는다. 세포 역시 끊임없이 생성 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운동’에 해당한다. 굳이 배 우지 않아도 우리 몸은 끊임없이 기고, 걷고, 달리고, 미끄러지고, 점프하며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런 몸이 어쩌다 움직이는 것을 그리 귀찮아하고, 싫어하게 되었 을까? 필자가 2018년부터 약 400여 내담자들과 운동 부족에 대한 심리적 원인을 상담한 결과, 신체 활동의 부족에는 어린 시절의 생각과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체육을 잘하지 못해 부끄러웠던 기억, 우리는누구도움직임을배워서익히지않았다. 아기는뒤집기, 목가누기, 걸음마와같은신체활동을그저자연스럽게몸을움직이며익힌다. 배우지않아도 우리몸은끊임없이기고, 걷고, 달리고, 미끄러지고, 점프하며움직였다. 그런몸이어쩌다움직이는것을싫어하게되었을까? 78 소확행 건강관리 바쁜현대인을위한짬짬이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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