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 vol.671 노력이 따라야 할 일이다. 나이와 세대 를 불문하고 필요한 일이다. 생활 속에 서 많이 걷고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 도 꾸준히 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트 레킹도 자주 하는 생활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자신의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 들어나가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몸을 건강하게 만 들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노화 앞에서 무기력해질 위험이 크다.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무조건 오래 산다고만 해 서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건 강하게 오래 살아야 행복하지, 아프면 서 오래 사는 것은 고통의 연장일 수도 있다. 2. 경 제적 대비 – 돈 없는 노년의 삶, 불행해질 수 있어 인생 후반기의 행복을 설계할 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경제적 대비이다. 우리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고 그 래서도 안 된다. 그러나 돈 없이는 살 수 없는 것도 우리의 인생이다.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물신주의를 력과 지위에 있고,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모 든 것이 소용이 없게 된다. 건강을 잃어 세상을 떠나기라도 한다면 권력과 재산 은 갖고 갈 수가 없다.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것들이 부질없 게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많은 항목 가운데서 건강이야말로 으뜸가는 것이다. 그런데 대개는 건강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살 아간다. 물론 말로는 건강하자고 다들 주장하지만, 막상 실 제 생활에서는 건강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 식생활도 엉망이고 운동도 하지 않고 심지어 걷는 것도 귀찮아한다. 그러나 한번 건강을 잃고 나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마음으로 깨닫게 된다. 암 투병을 하다가 이제는 고인이 된 이어령 교수의 책 『마지막 수업』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도스토옙스키가 사형 5분 전에 쓴 글 봐. 사형수한 테는 쓰레기도 아름답게 보인다네. 다시는 못 보니까. 날 아다니는 새, 늘 보는 새가 뭐가 신기해? 다시는 못 본다, 저 새를 다시는 못 본다. 내 집 앞마당에 부는 바람이 모 공 하나하나까지 스쳐 간다네. 내가 곧 죽는다고 생각하 면 코끝의 바람 한 줄기도 허투루 마실 수 없는 거라네.” 죽음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건강을 잃어본 사람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건강을 챙기기 위한 일상에서의 인생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 청년과 중년의 시절에 정신 차리고 긴장하며 앞날을 대비하지 않았다가는 나중에 큰 인생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에 최대한 재산도 모아나가고, 연금에도 가입하는 등 대비한다면 훗날 그 요긴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시기의 경제적 대비는 인생 후반기의 행복을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법으로 본 세상 그럼에도 행복하고 싶다 19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