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법무사 5월호

이번에는 아파트를 한번 살펴볼까?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영끌해서 한 채 샀다면, 이 아파트는 자산일 까, 부채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자산’이라는 생 각이 강해서 아파트를 자산으로 여긴다. 하지만 로버 트 기요사키의 정의에 따르면 아파트는 자산이 될 수 도 있고 부채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끌해서 산 아파트를 월세로 임대해 은행 이자를 내고도 내게 수익을 가져다준다면 그 아 파트는 자산이 된다. 하지만 내가 실거주를 한다든지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전세로 임대한다면 그 아파 트는 부채가 된다. 아파트를 보유함으로써 세금과 이 자 등 많은 돈이 내 주머니에서 나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야 할 자산은 무엇일까? 로버트 기 요사키가 말하는 자산은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내 주머니로 돈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달마다 월세 수익이 들어오는 부동산, 음악·원 고·특허 등 로열티 수익을 가져다주는 지적자산, 배당 수익이 들어오는 주식 등. 그러나 지금 당장 수익 없 이 막연히 10년 후 많이 오를 것 같은 주식, 부동산은 자산이 아니다. 부자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무엇을 가졌다는 것이 아니 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숫자로 자산과 부채를 판단했 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하는 것을 ‘자산’으로 착각하고, ‘부채’를 사기 때문에 점점 더 가 난해지는 것이다. 고급 차, 명품 가방, 최신 IT 기기 등 부채를 계속해서 사 모으면 내 주머니 속 돈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부자가 더 부자 되는 방법, ‘자산을 모으고, 부채를 줄여라!’ 자산과 부채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한 가지뿐이다. 자산을 모으 고 부채를 줄이는 것. 처음에는 자산에서 들어오는 수 익이 얼마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자산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내 지갑은 점점 두둑해질 것이다. 부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계속해서 자산을 사 모은다. 이것을 반복한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 제다. 더 많은 자산에서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더 많 은 돈으로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이는 선순환은 어느덧 내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게 된다.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들어 오는 소득이 근로소득보다 많아질 때 이루어진다. 끝 없이 오를 것만 같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지금, 내 주머니로 들어오 는 돈의 흐름을 강조하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조언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著 안진환 번역 민음인 ┃ 슬기로운 문화생활 부자되는 책 읽기 75 2023. 05 vol.671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