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는 ‘리더’가 되고, 보통명사의 힘을 가진다 물론 ‘최초’라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 다. 하지만 어떤 영역에서든 시장의 1위 브랜드는 거의 예외 없이 고객의 마음속에 맨 먼저 자리 잡은 브랜드 인 경우가 많다. 최초라는 단어를 ‘리더’라는 말로 바꿔보면 놀라 운 일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대학교가 어디인지 모른다고 해보자. ‘최초’라는 말을 ‘리더’라고 바꿔보면 정확하게 유추해볼 수 있다. 미국의 리더 대학교는 어디인가? 대부분의 사람 들이 “하버드대학교”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 미국 최 초의 대학교는 하버드대학교다. 하버드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게토레이는 스포츠음료 시장의 최 초 브랜드다. 열이 날 때 많이 찾는 타이레놀은 해열진 통제 시장의 최초 브랜드이다. 이처럼 최초의 브랜드들 은 그 업계의 리더 브랜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최초는 어떻게 업계 리더가 될 수 있을 까? 최초의 브랜드가 업계에서 리더십을 유지해갈 수 있는 이유는 그 브랜드 자체가 고객의 인식 속에서 보 통명사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벽에 셀로판테이프로 뭔가를 붙여야 한다고 해보 자. 우리는 셀로판테이프가 아니라 ‘스카치 테이프’를 달라고 할 것이다. 뭔가를 적어서 붙여놓아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접착식 메모지를 달라고 하지 않고 ‘포스 트잇’을 달라고 할 것이다. 스카치 테이프도 포스트잇도 모두가 최초의 브랜 드들이다. 고객들은 이처럼 브랜드를 보통명사로 인식 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은 팔리지 않는 것이다. 고객에게 어떻게 최초가 될 것인가 고민하라 더 이상 좋은 상품과 서비스만 가지고서는 성공 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나 서 비스를 개발해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 것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외식업계도, 가전 업계도, 법률서비스업계도 모두 마찬가지다. “우리는 옆집보다 더 저렴합니다”, “우리는 옆집보 다 더 맛있습니다”, “우리는 옆집보다 더 잘합니다”라 고 이야기하지 말자. “우리는 최초의 ○○입니다”라고 알려야 한다. ‘옆집보다 더 저렴하고 양이 많은 김치찌 개 집’보다는 “대한민국 최초의 무한리필 김치찌개 집” 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저자(글) 알 리스 , 잭 트라우트 번역 이수정 펴낸 곳 비즈니스맵 ┃ 슬기로운 문화생활 부자되는 책 읽기 75 2023. 08 vol.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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