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IT 기업들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 여 자사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연동 할 수 있다. 자사의 챗봇에 네이버의 인공지 능을 연동한다거나, 게임이나 SNS에 연동하 여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말 그대로 클로바를 활용하여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만들어볼 수 있는 작업실(studio)이라 하겠다. 대규모의 정보가 있는 기업이라면 클 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작 업이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네이버가 만들 어 둔 AI를 연동하는 것을 넘어, 자사 보유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추가로 학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법제처에서 클로 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법령과 시행규칙, 판 례 등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학습시킨 ‘하 이퍼법제처 AI’의 제작도 이론상 가능하다. 대기업이나 행정기관 등에서 적극적으 로 활용한다면, 매우 큰 효용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플랫폼이다. ● 검색엔진 연동 AI 서비스 ‘큐(CUE:)’ ‘큐’는 네이버의 검색엔진과 연동되 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빙(bing)’에 탑재된 GPT-4 서비스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 실 네이버가 연초에 공개를 예고했던 인공 지능의 이름은 ‘서치GPT’였는데, 이름이 바 뀐 데에는 사정이 있다. OpenAI에서 “GPT”2라는 명칭에 상 표권을 등록받았기 때문이다. 상표권 침 해 방지를 위해 이름을 완전히 변경한 것으 로 보인다. 카카오에서 공개를 예고한 ‘코 GPT(KoGPT)’ 역시 이름이 바뀔 것으로 전 망된다. ‘큐’는 ‘빙’과 마찬가지로 사람처럼 검 색을 수행하거나 답변을 생성하며 출처를 제공해 주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빙과 달리 네이버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되어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큐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되어 우리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강력한 서비스가 될 것으 로 보인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인 ‘빙’을 운영하지만 자체적인 쇼핑몰을 구축하지는 않았으나, 네이 버는 ‘네이버 쇼핑’이라는 매머드급 쇼핑 서비스를 보유하 고 있다. 앞으로 네이버 검색창에 우리가 필요한 물건이나 서 비스를 입력하면, 큐가 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 면서, 동시에 여러분의 네이버페이 결제 패턴을 분석하여 각자가 만족할만한 물건의 구매 정보를 띄워줄 것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이 매우 짧고 쉬워질 수 있으며, 판매자들의 수익 다각화 기회가 될 것이다. 반면, 부정적으로는 충동구 매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고, 검색 결과와 연관성이 떨어지더라도 비싼 광고료를 지불한 제품이 추천될 가능성 이 있다.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나 ‘네이버 뉴스’ 서비스와 큐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나 ‘네이버 뉴스’ 서비스와 “큐(CUE:)”와의 연동도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엑스퍼트’ 서비스에 등록된 법조인들의 매출 또한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큐에게 "부동산 보존등기를 맡겨야 하는데, 잘하는 법무사 추천해줘."라고 물었을 때, 네이버 엑스퍼트 서비스에 등록된 전문가를 최우선적으로 노출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1)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에 탑재될 GPT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아직 베타테스 트 단계로 사용료만 공개되었다. 2) 참고로 GPT의 뼈대에 해당하는 Transformer의 특허권은 구글에게 있음. 69 ┃ 현장활용 실무지식 유비무환, 인공지능 이야기 2023. 10 vol.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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