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김권수 휴먼경영전략연구소대표교수·한국명상학회이사 한편, 목표를 세울 때는 습관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만들기는 힘들어도 일단 한 번 만들어지면 적은 노력과 자원으로 자동 항해하는 시스템 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인을 위해 건강관리 습관, 긍 정적인 생각과 감사하는 습관, 조직을 위해 실수 방지 점 검·검증 습관, 수익을 올리는 행동, 구성원들을 위한 소통 과 만남의 습관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또,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급하지 않은 것’ 을 골라서 습관화하는 목표는 어떨까? 습관이 되고 시스 템이 된 것들은 효율성도 높지만, 통제력을 벗어난 상황에 서도 무의식적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게 해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간 높은 목표 잡기와 세분화 이처럼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는 우리의 뇌를 더 집중하게 하고, 목표를 향해 더 많이 노력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평생 ‘몰입(flow)’에 대해 연구한 첵센트 미하이 교수 는 모든 분야에서 몰입하고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의 공통 적인 속성을 발견했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보다 약간 높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능력, 상황)보다 목표의 수준이 너무 높으면 불안과 걱정에 압도되기 쉽고, 반대로 자신의 실력에 비해 너무 낮은 목표는 권태감에 빠지게 한다. 자신의 능력과 상황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현실 가 능한 목표라야 몰입과 통제감을 높이고 합리적인 자기관 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고,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지 않으면서 목표에 점점 몰입하도록 해준다. 목표 수행 과정 에서 지속적인 도전감을 느끼면서도 잘되고 있다는 긍정 적인 피드백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한편, 목표 달성을 예측할 때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중 간목표나 세부목표의 설정 여부다.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 은 한정된 능력과 자원, 정신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동기와 열정은 사라지고, 목 표 달성을 방해하는 변수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세분화 된 목표는 중간중간 지치지 않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며, 상 황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000m의 산을 한 번에 오르는 것은 벅찬 일이지만, 500m씩 도달 지점을 세분화하여 목표를 설정해 실천한 다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바로 앞의 목표는 달성하기 쉽고 즐거움도 크다. 또, 집중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세분화된 목표를 달성 하고 나면, 성취감과 여유를 가지고 계속 집중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벅찬 목표나 어려운 상황이라 해도 세분화 된 목표를 상대한다면,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이고, 상 황에 대응하는 멘탈도 강화된다. 목표 관리를 강화하려면? 긍정적 피드백을 찾아라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은 성과를 달성하려는 목 적이 크지만, 목표 달성 과정을 통해 정신력을 키우고 관 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매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고, 목표 실행 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발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안 되는 것’은 ‘되는 이유’를 품고 있다. 문제는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 악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측면을 포착하며 자 신의 변화와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목표 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려는 노력이 일상의 유 연성과 회복력을 높이고 강한 멘탈을 만들어준다. 81 2024. 01. January Vol.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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