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1월호

희망찬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올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 해 첫날에는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 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는 보신각 종소리를 듣거나 정동진의 일출을 바라보며 사뭇 점잖 고 경건하게 새해를 맞이하지만 저기 멀리 유럽의 오스트리아 사 람들은 꽤나 떠들썩하게 새해를 맞이한다. 어째서 이렇게 떠들썩하게 보내는고 하니, 독일어권 새해 인 사에서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이넨 굿텐 룻취 인스 노 이에 야 (einen guten Rutsch ins neue Jahr)!”, 의역을 하자면 “새해로 쓰윽 잘 통과해 들어가길 바라!”라는 뜻이다. 그들에게는 지난해와 새해의 사이는 단절이 아닌 연결되는 개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지나간 해를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경쾌한 왈츠가 흐르는 듯, 화려한 왕실 무도회 전경 이런 이유로 오스트리아 거리 곳곳은 새해가 시 작되기 전부터 마실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고 왈 츠가 울려퍼진다. 한 걸음 한 걸음 새해에 가까워질 수록 분위기는 점점 고조된다. 화려한 음악회, 무도 회, 파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그리고 새해 전야인 ‘섣달그믐(Silverster)’이 되면 이 성대한 축제는 최고 조에 달한다. 옛 합스부르크가 황궁인 호프부르크 궁정에서 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숙녀들과 연미복을 입은 신 사들이 손을 맞잡고 왈츠, 폴카 등 다양한 음악에 Art & 경쾌한 왈츠와 함께하는 새해맞이 무도회 빌헬름 가우제, 「호프부르크의 왕궁 무도회」(1900)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1882) 86 음악이 들리는 그림 이야기 슬기로운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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