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3월호

될 불량주식입니다. 게임스톱은 최근 몇 년간 흑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2022년에도 주당 순손실이 6달러 29센트였고 가장 최근 분 기인 2023년 결산도 적자일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미국 주 식은 국내 주식과 달리 실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 주 식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될 기 업이었죠. 실적도 전망도 필요 없다, 폭등하자 너도나도 추격매수 기업에 투자할 때는 실적만 봐서는 안 됩니다. 테슬라가 실적이 좋아서 그렇게 오른 것은 아닙니다. 바로 CEO의 역량 과 비전 제시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성도 있어야 합니다. 경제란 인성과 따로 노는 숫자놀음이 아닙니다. 경제는 당연히 인간의 뜨거운 감정이 반영될 수밖에 없 고, 그 감정이 공적으로 발산될 때는 도덕심이 됩니다. 돈 못 벌고 전망이 없으면 경영진 인성이라도 좋아야 하 는데, 게임스톱은 그것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주가가 폭등하 자 자신들의 보유주식을 팔아치우고 주식을 마구 찍어(유상 증자) 돈을 벌려고 애쓴, 모럴 해저드의 대표적인 케이스였죠. 당시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 폭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5달러에 지나지 않던 한물간 기업의 주식이 며칠 만에 500달러까지 치솟았으니 비트코인 못지않은 대단한 폭등 기록이죠. 그런데 이 기업을 알면 절대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회사에 투자한다는 건 한마디로 SNS시대에 팩스로 소통하겠다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거거든요. ⓒ Netflix 이런 낡은 사업 모델로 인해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 어 망하기 일보직전인 회사의 주가가 갑자기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으니, 대형 사건이 아닐 수 없었던 거죠. 당시 저도 게 임스톱 주가가 갑자기 미친 듯이 오르길래 70달러일 때 들어 갈까 고민했는데, 잠깐 사이 벌써 300달러로 뛰었더라고요. 사실 성장주 장기투자가 원칙인 사람들, 대부분의 서학 개미들은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은 절대 거들떠봐서도 안 슬기로운 문화생활 16 넷플릭스로 경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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