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3월호

리를 둘 수 있어 평정심을 유지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 석할 수 있어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유연성의 발휘는 왜 어려운가? - 편도체 납치 유연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평온함 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쉽지 않다. 우리 뇌의 ‘편 도체’라는 곳이 납치되기 때문이다. 편도체는 주변의 자극 으로 인해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유발한다. 편도체가 강하 게 활성화되면 이를 조절하는 이성적 뇌의 연결이 끊어지 게 되는데, 이것을 ‘편도체 납치’라고 한다. 같은 상황이라도 더 비극적으로 인식하고 불안과 걱 정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은 편도체가 과잉 활성화되어 편 도체 납치가 쉽게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편도체 납치를 막는 방법은 평소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읽는 것이다. 우리는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 빠지기 쉬워도 거리를 두고 읽지 못한다. “이런 생각, 이런 감정이 생기는구나”라 고 읽을 수 있을 때, 이성적 뇌가 연결되면서 편도체 납치 가 방지된다. 부정적 감정으로 장악된 편도체와 이를 조절 하는 이성의 뇌가 연결되어 조절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걱정, 근심, 불안이 심할 때 다른 사람에게 심경을 고 백하거나, 다른 사람이 공감해줄 때 감정적 동요는 줄어들 고 평온함을 찾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읽을 때 거 리가 만들어지고 감정과 이성의 뇌가 제대로 연결되기 때 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읽어야 하는 이유 - 2차 화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고통의 ‘2 차 화살’을 막기 위해서다. 같은 상황이라도 유독 더 힘든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 힘든 상황과 결과에 휘둘리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기 쉽다. 흔히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을 ‘주변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들도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다. 단지 휘둘리는 대상에 빠지지 않고 오뚝이처럼 유연하게 헤쳐 나오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이 공통적으 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유연성’이다. 어떤 상황에서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회피 하지 않고 알아차리면서 상황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심 리적 유연성’과 상황의 변화를 지각하고 그에 맞춰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인지적 유연성’이다. 이런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은 힘든 상황과 거 상황, 생각,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유연성을 갖추도록 한다. 거리두기와 마음 챙김을 통해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을 키우는 방법과 감각, 감정의 뇌를 연결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Flexibility 69 2024. 03. March Vol.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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