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휴식한다’는 것의 의미 – 신체적·정신적 항상성과 내구성의 과정 쉰다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복잡한 것들을 정리·조율하 면서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항상성과 내구성을 만드는 과정이다. 사람은 잠을 통해 엄청난 일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병원균을 제압하고, 독성물질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돌연 변이를 방지하며 암을 억제하는 활동도 이때 이루어진다. 기억을 탄탄하게 조정하고, 심박과 혈압을 낮춰 심장이 쉬 고 뇌의 감정 중추가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준다. 근육을 늘리는 과정도 ‘손상을 통한 재생’의 과정이다. 근육운동을 하면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된다. 상처를 입 으면 새살이 돋듯이 손상된 근섬유가 재생되면서 근육이 늘어나고 강화된다. 그래서 고강도 근육운동을 했다면 일 정 시간 쉬어야 한다. 모두 멈추고 쉬는 과정을 담보로 온전히 살아간다. 특 히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가 빠르게 휘몰아치는 지금의 환 경에서는 ‘쉼표’라는 지렛대를 만들지 않고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시대로 변했다. 특히 법무사는 다양한 상황과 복잡한 절차, 정보를 다 루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가 많 다고 할 수 있다. 체력은 물론 집중력, 의지력, 끈기, 회복력 과 같은 정신적 에너지를 재충전하지 않으면 방전되고 아 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멈춤, 휴식, 재충전 을 중심으로 ‘쉼표와 마침표’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 휴식과 이완을 강조하는 이유 - 번아웃과 뇌 피로 요즘 휴식과 이완을 강조하는 이유는 번아웃(burnout)과 뇌 피로 때문이다. ‘번아웃’은 휴식이나 환기 과정 없 이 장기적인 업무 과중과 스트레스, 긴장으로 인해 육체적, 아무리 많은 단어를 나열하더라도 문장에 쉼표와 마 침표가 없다면 그 의미를 해석하기 힘들고 혼란만 가중된 다. 우리의 삶이나 일상도 마찬가지다. 쉼표와 마침표가 없 다면 쉽게 지치고 혼란스러워진다. 멘탈이 강한 사람,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쉼표와 마침표 문법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 르 슈나벨은 “음표 사이의 정지,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 한다”고 강조한다. 거장들은 자신의 선율에 열정과 격정 을 담아내기 위해 정지해 숨을 고르는 시점을 안다. 적절 한 쉼표와 마침표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목표에 초점을 다 시 맞추고 조율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관성에서 멈 추고 제대로 숨을 고르는 일은 뒤로 밀려나기 십상이다. 정 지하고 쉬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고 전략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쉬어야 할 때를 알고 국면을 전환하는 방법,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며 마침표를 찍고, 최선을 다하는 멘탈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지하고 쉬는 데도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 Relaxation 69 2024. 04. April Vol.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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