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6월호

수상 목사님과 달라진 세상 - 간 이식수술 이야기 “법무사 활동 하시나요?” 전화기 너머 지인이 나에 대해 염려하 는 마음이 느껴진다. “올해 초부터 선배님들 사무실에 나가 무리하지 않으면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법무사 업에 목숨을 걸지는 않으니까 요.” “그러셔야죠. 그나마 일할 수 있는 상 태라니 다행입니다.” 어느덧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지가 3년 이 되어간다. 2021년 7월 19일에 혜화동 서 울대학교병원에서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의 간을 70% 이식 받았으니,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 난다. 4차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할 때라 병원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것 처럼 모두가 예민하였다. 하지만, 내가 간이 식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 리 집안의 분위기는 그보다 더했다. 이미 2009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는 나로서는 8개월 전에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했다. 꽤 오래전부터 간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 내게 간을 떼어준 우리 교회 목사님(오른쪽) 슬기로운 문화생활 72 문화路,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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