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빨간 벽돌 담벼락 갇혀 버리는 세상 저 속에서 얼마나 시달리다 갔을까 다리마저 후들거린다 방사선형 감시 감방 손바닥 크기 빽빽이 선 잠자는 고통 혼마저 슬피우네 통곡의 미루나무 눈물 목매다는 사형장 혹시라도 들킬까 봐 숨죽이고 찾아가는 시구문 시체 서대문형무소 들리나요 들려요 뼈 속까지 스며드는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절규하는 저 소리 아 그렇게 뼈 아프게 목이 터져라 외친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WRITER 철산 김천관 법무사(서울남부회) 75 2024. 06. June Vol.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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