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9월호

비트코인, 메타버스, NFT, 그리고 주식 투자는 모두 하 나의 전제 속에서 가능한 존재입니다. 바로 자본주의가 무너 지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이 자본 주의가 앞으로도 계속 잘나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주 의 탄생의 역사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18세기 대영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 이 정설입니다. 지금은 ‘영국(United Kingdom)’인 이 나라(한 반도의 1.103배 크기, 우리와 비슷한 약 6,796만 명의 인구 규 모)가 어떻게 세계 최초로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을까요? 그 탄생의 뿌리를 「더 크라운」의 이야기와 함께 알아봅니다. 대영제국 엘리자베스 여왕 재위기, 사회·경제상 그린 드라마 일단 15세기부터 20세기인 1997년까지 존속했던 대영 제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였는지 그 규모부터 알아보죠. 퀴 즈 하나를 낼 테니 맞혀보세요. Q. 다음 세 나라 중 가장 영토가 넓었던 나라는? ① 대영제국 ② 몽골제국(징기스칸 당시) ③ 러시아제국(폴란드 점령) ⓒ Netflix 「더 크라운」은 영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왕실의 이야기를 통해 영국의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전후 복구 노력부터 대처리즘의 신자유주의, 그리고 세계화시대의 도전까지 영국 자본주의의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 6편 중 가장 흥미로웠던 편은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비중 있게 그려지는 ‘시즌 4’입니다. 정답은 2번으로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1번 대 영제국입니다. 18세기 당시 대영제국의 영토는 3,500만 ㎢였 고 몽골제국은 그보다 한참 뒤진 2,300만 ㎢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일국가로는 가장 컸던 러시아제국(구소 련과 영토가 거의 겹치나, 현재의 폴란드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 큼)이 2,200만 ㎢였으니, 대영제국은 그야말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러한 대영제국의 위상과 자본주의 탄생의 뿌리에 대 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지난해 시즌 6까지 완성해 방영한 「더 크라운」을 강추합니다. 현재 찰스 3세 영국 왕의 어머니이자 영국 빅토리아 여 왕(64년)보다 더 장기간 재위(70년)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의 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각 시리즈의 내용을 경제 적 관점에서 한번 정리해 볼까요? 시즌 1 전후 영국의 재건과 군주제의 역할(1947~1955) 현대사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경 제적 어려움, 윈스턴 처칠의 재집권과 엘 리자베스 2세의 즉위. 냉전 시대의 시작 과 영국의 국제적 역할 변화. 경제 ● 전후 복구 노력, 배급제와 긴축 정 책, 산업 국유화 및 복지국가 확립. 군주 제는 국가적 단합과 안정의 상징으로서 경제 재건에 기여. 15 2024. 09. September Vol. 687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