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김권수 휴먼경영전략연구소 대표 교수·한국명상학회 이사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고 대안을 찾는 결정과 시도를 습관 화하는 것이다. ② 작은 통제감 쌓기 작은 성취가 자신감을 키우듯, 작은 통제감이 쌓여서 큰 통제감을 만든다. 통제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주 작은 성취를 경험하며, 그로 인해 지속적인 통제감을 유지한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면서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 사람이 통제감이 높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과 같다. 완벽주의나 기대치가 너무 높은 사람들은 작은 통제 감을 무시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는 경우가 많다. 멘탈이 강 하고 큰 성취를 이루는 사람의 내면은 작은 통제감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 쉽게 실행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매일 긍정적인 피 드백을 받으며 통제감을 충전해보자. 간단한 운동, 명상, 짧은 글쓰기, 하루 하나의 지식 또 는 사례 정리하기 등 통제감을 체험하고 습관이 되도록 하 면 어떨까? ‘긍정적인 통제감의 피드백 습관’은 긍정적인 심 리, 낙관성, 자신감,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③ 목표를 통제 가능한 단위로 나누기 너무 크고 막연한 목표는 통제감을 떨어뜨리고 불안 감을 초래한다. 따라서 목표를 통제하기 쉽도록 작은 단위 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큰 목표를 작게 쪼개 서 세부 목표로 관리하거나, 시간과 분량을 조절하여 일의 부담을 줄이고, 달성할 수 있는 수준과 시기를 단계별로 나 누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통제 가능한 부분에 더 집중하게 하고, 중간 단계의 성취를 통해 통제감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 다. 또한 중간 단계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최종 목표와 한계를 재조정하는 유연성을 높인다. 결국 통 제감을 잃지 않고 강화하도록 만든다. 의지력, 인내심, 긍정 적 사고 등은 통제감을 잃지 않았을 때 유지된다. ④ 불안을 공유하며 통제감 높이기 통제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면 불안이 커지기 마련 이다. 이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불안을 공유하고 감정 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통제감을 되찾을 수 있다. 불안을 나누면 과장된 감정이 완화되고, 통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 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전히 통제력 을 유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불안을 공유할 대상은 친구나 가족뿐 아니라 전문가,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될 수 있다. 아치형 다리가 하중을 분산해 구조를 유지하듯, 우리의 불안도 관계와 사회적 자 원을 통해 분산되면 통제감이 오히려 높아진다. ⑤ 유연한 사고와 수용력 통해 통제감 높이기 성취를 잘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높고 통제감을 자주 느낀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수용력이 높고 유연하 게 대처하기 때문이다. 통제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용력 이 필수적이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고 받아 들임으로써,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빠르게 방향 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수용하고 자신에게 맞게 긍정적으로 재 해석하는 것, 실수나 결함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 는 것, 타인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 등은 모두 수용력을 높여 통제감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통제 욕구가 높은 사람들이 수용력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이는 수용하기 힘든 자극과 감정을 멀리서 관찰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 다. 통제감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통제할 수 있는 힘마저 잃는다.”는 말처럼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할 때 오히려 통제할 수 없는 현실에 휘둘려 통제감을 잃기 쉽다. 71 2024. 10. October Vol.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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