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10월호

- ‘달리는 소설가’ 하루키의 인생과 문학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러너, 마라토너라고 하면 트랙 위를 달 리는 육상 선수의 모습이 떠오르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건강을 위해 달리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중 일본 작가 무라 카미 하루키는 세계 각지에서 ‘마라톤 풀코 스 25회 완주’ 기록을 보유한, ‘달리는 소설가’ 로 불린다. ‘러너’와 ‘작가’의 조합이 이색적이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루키는 왜 ‘달리는 소설가’가 되었을까. 그는 전업 소설가가 되 고 맨 처음 ‘건강 유지’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 해 20년 이상 계속 달려왔고, 일주일에 6일, 하루에 평균 10킬로를 ‘착실하게’ 달린다. 그렇게 달리는 일은 그의 삶에 하나의 중심축이 되었다. 이러한 달리기를 중심으로 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 기』(문학사상, 2009)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 카미 하루키의 문학과 인생에 관한 최초의 회고록이다. “소설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웠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의 소설가, 번역 가다. 그는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재즈 카페를 운영 하던 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 문학상(1979)을 수상하며 29세에 데뷔했다. 첫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 문예신인상(1982)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 드 원더랜드』(1985)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을 받는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가 유례 없는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세계적인 작 “육체가 시들면 정신도 갈 곳을 잃고 만다” 76 명문장으로 읽는 책 한 권 슬기로운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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