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종중이 제기한 부동산 소유권이전청구소송에 대응 하여 승소한 후 증여등기를 의뢰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이전 소송을 어떻게 방어했는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이전 소송 사건에 대해 풀어보려 한다. 지난 호와 연계해서 보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땅 수용 보상금 나오자, 급조된 종중에서 소유권이전소송 제기 법무사 1년차, 아니 0년차 시절이던 2019년, 연고도 없는 안양에 겁 도 없이 법무사사무소를 개업하고 홍보 전략에 골몰해 있던 나는, 모교인 대학 커뮤니티까지 진출해 개업광고를 올리고는, 과연 사건 의뢰가 올까 의구심을 가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며칠 후 대학원을 준비 중이라는 한 후배 의 뢰인으로부터 사건의뢰 메일이 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충주에 땅을 갖고 있는데, 최근 종중에서 그 땅에 대해 소유권이전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여 러 법률 사무소를 찾았으나 사건을 맡아주겠다는 곳이 없어 내가 사건을 맡아준다면 의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사건의 정황을 보아하니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 사건 을 맡겠노라고 하고, 며칠 후 의뢰인과 모교 라운지에 마주 앉아 상담을 시작했다. “충주의 그 땅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선산과 근처 농지들이에요. 지금까지 세금은 우리가 냈는데, 땅을 내놓으라니! 종중의 부동산소유권이전청구소송(방어) 승소 사건 (2019.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 08 법으로 본 세상 열혈법무사의 민생사건부 조 상 묘 조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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