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12월호

‘화살촉’의 변화와 새로운 권력 다툼 ‘화살촉’은 정진수 의장의 부활로 인해 새진리회 교리에 모순이 드러나자 내부 분열과 권력 다툼을 겪으며 새로운 국 면을 맞이합니다. ‘시연’을 신의 심판으로 여기는 기존의 교리 에서 벗어나, ‘시연’을 이용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화살촉의 선동가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문근영 분)은 심지어 지옥으로 빠져가는 고지자들을 향해 ‘덮쳐’라고 외치 며 함께 죽으려고 합니다. 몸은 죽지만 죄는 용서받아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려는 의도이죠. ‘화살촉’은 ‘소도’와 ‘새진리회’, 그리고 새진리회로 자신을 통제하려는 ‘정부’와 더욱 격렬하 게 대립하게 되고, ‘시연’을 둘러싼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지옥’의 진실, 그리고 인간의 존재 의미 시즌 2는 ‘시연’과 ‘지옥’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선택에 대해 고찰합니다. ‘시연’은 과연 신 의 심판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초자연적인 현상일까요? ‘지 옥’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요? ‘시연’을 피할 수 있다면, 인 간은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시즌 2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지옥」 시리즈는 단순한 공포물을 넘어, 인간 본 성과 사회 시스템, 종교와 이념 등 다층적인 주제를 탐구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지금부터는 시각을 달리 하여 ‘경제’의 관점에서 이 작품을 한번 해석해 볼까 합니다. 자본주의 탄생에 관한 견해 ① : 영원한 천국에 대한 갈망 「지옥」 시리즈 속 새진리회는 지옥행 고지를 신의 심판 으로 규정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현실 세계에서 자본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 경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갈망 중세시대, 사람들은 신의 은총을 통 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금욕적인 삶과 내세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삶의 ⓒ Netflix 25 2024. 12. December Vol.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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