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를 알면 경제기사가 쉬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의 흐름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 래서 경제 공부를 시작한다. 경제 관련 기사를 읽고, 뉴 스를 듣고 혹은 유튜브나 책도 탐독한다. 하지만 경제란 놈(!)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기만 하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 럴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경제 공부법은 역시 나 경제기사 읽기다. 접하기 쉽고 또 인터넷 기사와 같이 얼마든지 무료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 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어떤 때는 명쾌하지만, 또 어떤 때는 헛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가 어렵 다. 특히나 채권수익률이나 금리, 또 어려운 경제 용어들 이 섞이게 되면 더 힘들어진다. 결국 ‘경포자(경제를 포기 한 사람)’가 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사실 경제기사 읽기는 경제공부를 하는 데 있어 상 당히 유익한 방법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접근 방 법에 차이를 둘 필요가 있는데, 무작정 경제기사를 읽기 보다는 먼저 ‘경제지표’부터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지표를 이해하고, 또 경제지표 간의 상관관계까 지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경제기사는 훨씬 더 만만해 진다. 경제기사의 근간은 결국 경제지표란 골격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있어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경제지표(Economic Index)’란 경제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여러 관련 수치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물가, 금리, 주가, 유가(석유), 금 가격, 환율 등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각각의 지표들은 일차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나 여러 변수에 의해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 부분 서로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상관관계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어느 하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그 영향에 의 해 비례 혹은 반비례의 움직임을 보여주게 된다. 금리, 경제지표의 “핵심 of the 핵심” 모든 경제지표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가 있다. 바로 ‘돈(화폐)’이다. 경제의 모든 흐름은 달리 표 현하면 돈의 흐름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지표 또 한 돈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사실 돈은 물물교 환의 도구로써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나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하지만 중세시대 이후 금융의 발달과정 속에 돈이 시간과 결합하면서 그 대가라 할 수 있는 ‘이자’가 탄생 했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나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타인 에게 빌려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이 자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다. 돈과 시간에 대한 대가, 이것이 바로 ‘금리(金利, Interest Rate)’다. 즉 도구로서의 돈을 넘어, 돈이 돈(이 자)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금리는 다 른 표현으로 ‘돈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개인의 자산운용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은 두 편으로 구성된 “경제지표 읽는 법” 시리즈 중 첫 번째 글로, 경제지표의 개념과 주요 지표 간 상관관계,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경제기사와 뉴스를 효과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금리, 물가, 주가, 유가 등 핵심 경제지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들을 담았다. <편집자 주> 17 2025. 02. February Vol.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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