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2월호

오는 6.21. 시행된다고 하니, 안 법무사처럼 오랜 시간 간 호사를 꿈꾸었던 분들이 더 이상 소진되지 않는 업무 환 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법원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3년 근무하다 법무사시험 도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돌아오자마자 법원공무 원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1년간 수험생활에 전념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합격 후 성남지원으로 발령을 받아 3년간 근무했 는데, 3년 차에 민사신청과에서 근무를 했거든요. 그때 법무사들이 제출하는 채권 압류, 추심명령 신청서, 가압 류 신청서 등을 보면서 나도 그런 서면을 작성해 보고 싶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책을 사고 인터넷 강 의를 들으며 법무사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법원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공부를 병행했고, 단기간에 법무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법원공무원시 험을 준비하며 익힌 지식과 법원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익 힌 실무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법원을 퇴직하고, 법무사가 된 지 햇수로 2 년. 아직까지는 신입 법무사라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법 무사로 일하며 지난 시절 간호사 때와는 다른 만족감을 느꼈는지 궁금했다. “법무사로 일하면서는 혼자서 오롯이 집중해 일할 수 있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좋 았어요. 하지만, 개인사업자로서 스스로 모든 책임을 져 야 하고, 사건을 수임해 매출을 내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 스로 다가옵니다.” 그는, 직장인으로 일할 때는 월급에 비해 일이 너무 많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사무실을 운영하고부터는 매월 고정된 월급을 받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깨 닫게 되었다며 웃었다. 그런 것이 세상 이치인가 보다. 하 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 마련이고, 두 손 모두에 떡을 쥘 수는 없다는 것 말이다. 그래도 안 법무사는, 일하는 시간 외에 책을 읽고, 공부도 하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자 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현재에 만족한다고 했다. “법무사로 처음 1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사건 수임과 접수, 결과를 받기까지 계속 신경을 쓰면서 잠을 못 드는 날도 많았죠. 제 의뢰인의 상대방이 사무실로 찾아와 저 를 형사 고소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협박해 업무를 제 대로 하지 못한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도전은 항상 의미 있고, 해보지 않고서는 나와 잘 맞는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잖아요. 직장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으로 법무사를 생각하는 모든 분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의료소송 수임은 아직, 지금은 민사집행 분야 경험 쌓고파 법무사에게 의료소송 관련 사건은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안 법무사의 경우는 간호사로서 익혔던 의료지 식을 활용할 수 있으니 의료소송 등 관련사건 수임에 도 움이 되지는 않을까 궁금했다. “제 블로그에도 이력을 올려놓았는데, 그걸 보고 가 끔 의료소송에 대한 문의가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은 제가 초보 법무사라서 의료분쟁 사건을 맡는 것이 어 렵기도 하고, 승소가능성도 높지 않아서 의료소송을 수 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병원 직원들의 요양급여 채권 가압 류 사건, 병원 내 직원간의 명예훼손 상담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사건을 맡은 적은 있지만, 그것이 간호 사 경력과는 크게 연관된 것은 아니어서 법무사업무에 어떤 시너지를 주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법무사로서 앞으로 어떤 업무에 관심을 가 지고 도전해 보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법원에서 근무할 때 소액소송, 가압류·압류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보니 법무사로서도 법무사 시시각각 법무사가 사는 법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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