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2월호

아무도 잠들지 말라 - 「오징어 게임 2」 속 푸치니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2021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자신의 목숨값 1억 원을 건 456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총 상금 456억 원을 두고 벌이는 비밀 게임을 스펙터클하게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인 도박중독자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단숨 에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 다’, ‘딱지치기’, ‘구슬치기’와 같은 드라마 속의 우리나라 토종 게임들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게임에 도전하거 나 ‘달고나’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 SNS에 퍼지는 등 「오 징어 게임」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2024년 겨울, 게임에서 살아남아 456억의 상금을 손에 쥔 ‘성기훈’이 이 비인간적인 살인 게임을 멈 추게 하기 위해 게임 조직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오징 어 게임 2」가 공개되었다. 시즌 2가 공개되자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등장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 「오징어 게임」 시즌 1에서 성기훈은 다른 455명의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빚더미에 앉아 사채업자에게 쫓 기는 신세였다. 그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승리해 456억 원 을 손에 넣었지만, 자신이 살아남는 대신 죽어간 455명과 그 목숨값으로 받은 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다시 이 죽음의 게임에 뛰어 든 성기훈과 게임의 주최자 중 한 명이면서도 게임에 잠 입해 있는 ‘프론트맨’, 001번 참가자 오영일(이병헌 분)의 갈등을 중심으로 다른 참가자들과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등장했던 클래식 명곡들 이 다시 활용되었는데, 참가자들의 아침 기상곡으로 사 용된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의 ‘트럼펫 박소현 작가 · 바이올리니스트 · 비올리스트 슬기로운 문화생활 K-드라마 속 클래식 명곡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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