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4월호

몸짓, 제스처, 자세, 어조, 억양, 더 나아가 옷차림이나 사 무실에 물건을 둔 위치나 방향까지도 비언어의 영역에 해 당되는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여기서는 다양한 비언어의 방식 중 간단하지만 습 관처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잘 잊게 되는 몇 가지 비언 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법무사를 찾아오는 고객들은 대부분 법률적 문제로 인해 긴장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 다. 이때 차가운 표정과 딱딱한 목소리로 “서류 가져오셨 나요?”라고 묻는 것과,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목소리 로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오늘 어떤 일 로 오셨나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고객이 느끼는 감정에 큰 차이를 줍니다. 따뜻한 미소, 단정한 복장, 차분한 음 성 톤은 고객에게 안정감을 주고 신뢰를 형성하는 첫걸 음이 됩니다. 두 번째로, 상담할 때 종종 발생하는 문제 상황인 자세입니다. 고민을 하거나 생각할 때 팔짱을 끼거나 몸 을 뒤로 젖히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러한 자세는 방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경계와 불신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이 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 고객은 법무사의 의견을 더 신뢰하고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 의견과 고민 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자세를 통해 보여주는 연습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목소리는 어떻게 내는 것이 좋을까요? 같은 문장이 라도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 다. 예를 들어, 강제집행 절차를 설명할 때 빠르고 단조 로운 톤으로 말하면 고객은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중요한 부분 에서는 약간의 억양 변화를 주면 고객이 정보를 더 잘 이 해하고 신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법률 용어가 포함된 설명을 할 때는 천천히 또 박또박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매일 하는 일이지 만, 고객은 처음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면서 말이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눈맞춤과 침묵입니다. 눈맞춤은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 요소로, 상담 중에 지속 적인 눈맞춤을 유지하면, 고객은 법무사가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고 느낍니다. 반면, 시선을 자주 피하 거나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면 고객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침묵은 고객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 법무사가 말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낯선 환 경에 처한 고객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 습니다. 호감과 신뢰를 높이는 8.2초의 마술 사람이 첫눈에 반하는 시간은 몇 초일까요? 과학자 들이 내린 결론은 8.2초라고 합니다. 10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인간의 뇌는 이미 상대에 대한 호감이나 신 뢰 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첫눈에 호감과 신뢰를 얻 을 수 있는 두 가지 무기인 ‘스몰토크’와 ‘비언어적 소통’ 을 통해 고객과 여러분의 친밀감을 높이고 신뢰를 쌓아 보는 건 어떨까요? 69 2025. 04. April Vol.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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