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재산과 소득의 통제 세 번째는 나의 재산과 소득을 관리하는 것이다. 지 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재산과 소득, 두 가지 모두에 대해 부과되기 때문에 이것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같이 줄어들게 된다. 먼저 재산부터 체크해 보자. 가장 쉬운 방법은 보유 재산을 낮추는 것으로, 주택 이나 토지 그리고 상가를 매매하는 것이다. 보유 재산이 줄어들게 되면(매매 후 보유한 현금 자체는 재산으로 포 함되지 않는다) 건보료는 낮아지게 된다. 만약 보유 재산 을 매도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건보료 조정 신청을 하여 낮아진 건보료를 체감해 보자. 만약 보유한 재산에 대해 직장가입자인 자녀에게 증여를 생각하고 있다면, 빠른 증여도 한 가지 방법이다. 물론 증여세를 고려해야겠지만, 그럼에도 증여 계획이 있 다면 빠른 증여를 통해 건보료를 낮출 수 있다. 다음은 소득을 조정하는 것으로 비과세를 활용하 는 것이다. 비과세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과표상의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건보료 부과와 무관하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ISA 계좌의 활용이 중 요한데, 그 이유는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비과세가 가 능할 뿐 아니라 나머지 수익 또한 9.9%의 분리과세가 적 용되기 때문에 건보료 부과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ISA에서는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낸다 할지 라도 건보료 증가는 1도 없다. 또 하나는 사적연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연금저축 이나 IRP로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에는 역시나 건보료와 무관하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은 현재 기준 연금의 50%를 소득으로 간주하여 건보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사적연금은 예외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 에서 사적연금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보료 를 부과할 경우 ‘앞에서는 하라 하고 뒤에서는 세금 때리 네!’라는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 득이 필요하다면 사적연금 수령을 통해 건보료와 상관없 는 소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적인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 보자. 전화 통화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기 바란다. 필자 또한 가끔 공단 에 가곤 하는데, 제일 명쾌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 상담 직원들이 건보료를 낮추는 데 비협조적일 까 걱정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오 히려 도움을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니 건보료 관련 필요한 사항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마실 가듯(!) 공단 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재산과 소득, 두 가지 모두에 대해 부과되기 때문에 이것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같이 줄어들게 된다. 보유 재산을 매매하거나 증여를 통해 낮추고, 비과세 계좌나 사적연금을 활용해 건보료 부과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17 2025. 11. November Vol.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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