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게도 이 영상은 촬영 당일까지 주제를 정하지 못해 급히 책을 뒤져 5분 만에 구성한 영상이었다. 예기 치 못한 이 영상이 큰 호응을 얻었으니, 이런 경험이야말 로 유튜브 운영의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유튜브의 성공에는 이런 운도 따라야 하지만, 근본 적으로는 명확한 채널 전략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유튜 브를 브로커와 차별되는 ‘전문가 중심’ 채널로 잡았기 때 문에 모든 영상에 “김영룡 법무사가 직접 상담해드립니 다”라는 멘트를 넣어 개인 브랜드를 강조하고 신뢰를 심 어주었다. 영상을 보고 찾아온 의뢰인 대부분이 “직접 상담하 신다기에 믿음이 갔다”고 하고, 사건 소개도 많이 해준 것을 보면, 이런 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성공한 채널도 실패한 채널도 많이 보았는데, 결국 그 차이는 ‘성실함’과 ‘전문성’이었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려면, 매주 정해 진 요일과 시간에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불안하고 힘든 무반응의 기간을 견뎌야만 한다. 필자에게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냐고 묻는다면, 절 박함과 자신감으로 이겨냈다고 말하겠다. 사무소를 알려 야 하는데,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같은 고비용 마케팅을 감당할 수는 없었고, 브로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 해서는 유튜브가 답이라고 생각했기에 물러설 수 없었 다. 그 절박함과 나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끝 까지 버틸 수 있었다. 법률 전문 채널은 콘텐츠의 신뢰도가 곧 경쟁력이 다. 주제를 연구하고, 시청자의 댓글에 성실히 답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강화되고, 이는 실무 능력 향 상으로 이어진다. 개인회생·파산 분야가 아니라도 각자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 출발하면 된다. 꾸준히 영상을 제작 하기 위해서는 ‘잘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초반에 는 조회수가 낮아도 괜찮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공개’ 로 전환하면 그만이다. 일단 시작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 속 이어가는 것이 필수다. 또 하나! 전문가 채널은 단순히 ‘재미’로 보는 채널이 아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유능함’, 그리고 시청자의 입장에 공감하는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광고 수익이 아 니라, 개인 브랜딩을 통한 고객 유치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촬영할 때 쉬운 용어를 쓰고, 친근한 표정을 지으려고 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이 법 무사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는 어떻게 유명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나? 결국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그러나 마케팅을 하자니 비용이 걱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온라인 마케팅’의 시대다. 그중에서 도 유튜브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이제 대중은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보다 먼저 유튜 브를 연다. 유튜브에서 많이 노출되는 법무사가 곧 그 분 야의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개인 법무 사뿐 아니라 업계 전체를 위해서도 법무사 유튜버가 많 아져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법무사의 위상도 올라간다. 필자는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사무소를 성장시켰 고, 2020년 ‘김영룡 법무사 합동사무소’, 2023년 ‘김영룡 법무사법인’으로 성장을 계속해 왔다.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김영룡 법무사법인’은 없었을 것이다. 9년 전, 유튜브 도전은 내 인생 최고의 ‘기회’였다. 필자는 기회를 잡았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블로그와 인 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2021년,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막내야, 나중 생각한다고 아끼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 하게 살아라!”고 하시던 말씀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했다. 법무사 시시각각 발언과 제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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