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12월호

법무사 시시각각 발언과 제언 법무사는 국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법률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국민은 법무사 업무를 어렵고 낯설게 느낀다. 이는 법무사의 업무가 국 민의 생활 언어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탓이다. 현재의 법무사 업무의 홍보 방식은 ‘개인회생’, ‘파 산’, ‘가사소송’, ‘강제집행’, ‘경매’ 등 사건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분류는 법무사의 입장에서는 정 확할 수 있지만, 법률적 배경이 없는 일반국민이 자신의 실제 상황과 연결해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많은 법무사 사무소에는 명함이나 보수표 외 에 법무사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안내 자료가 부족 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법무사의 업무를 보다 친숙하 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법무사의 입장에서 사건명을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 에서 벗어나, 서비스 이용자의 시각으로 관점을 전환해, 국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는 법률문제와 그에 맞는 법 무사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상품처럼 구성된 패키지’ 형태로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빚 문제 해결 패키지’, ‘상속·유언 정리 솔 루션’, ‘주택·상가 임대차 문제 솔루션’ 등은 고객이 스스 로의 상황에 곧바로 대입해 볼 수 있어, 법무사 업무와 내 일상의 문제가 매우 쉽게 연결되어 다가온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법무사 업무를 홍보하는 팸플릿 도 마치 상품을 소개하듯 자연스럽게 구성하는 것이 필 요하다. 어떨 때 어떤 업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한 눈에 보이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시각적 배치를 더하 면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친근감이 향상된다. 특히 이런 팸플릿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신뢰가 더욱 강화되는 ‘플루언시 효과(Fluency Effect)’도 기대 할 수 있다. 백화점에 여러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듯이 법 무사 사무소 내에 이러한 홍보 팸플릿이 다양하게 비치 되어 있다면, 고객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생 활 속 법률문제가 발생했을 때 맨 먼저 법무사를 떠올리 게 될 것이다. 또한, 등기나 사건 처리 후 관련 서류를 발송할 때 팸플릿을 첨부한다면, 큰 비용 없이도 법무사 사무소를 홍보하고 사건 재의뢰와 주변 추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홍보가 전국적으로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서 는 협회나 지방회 차원에서 표준화된 홍보 팸플릿을 제 작해 비치토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의 눈높이 에서 법무사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이러한 작 은 변화가, 법무사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더욱 넓히는 진 정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원종채 법무사(서울중앙회) ‘상품처럼 구성된 업무 패키지’ 홍보물, 제작·보급해야 법무사 업무의 고객 중심 홍보 전환과 구체적 실현 방안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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