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월호

차문을 열면 눈부신눈꽃세상을만난다, 만항재 정선 함백산 만항재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포장도로가 있는 구 간이다. 정선군과 태백시 그리고 영월군, 세 시·군의 경계가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가장 높은 도로로 알려진 지리산 정령치나 태백과 고한을 잇는 싸리재보다 높다. 정령치는 해발 1172m, 싸리재는 해발 1268m, 만항재는 해 발 1330m다. 만항재는 고한 상갈래교차로에서 태백 화방재로 이어지는 414번 지방 도에 속한다. 고한읍을 지나면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진다. 정상이 가 까워질수록 창밖은 눈부시게 하얀 풍경으로 변해간다. 마침내 목적지인 만 항재 야생화 쉼터 도착이다. 하늘과 맞닿은 고갯길인 만항재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피고 진다. 꽃이 가장 많이 피어나는 8월이면 해 마다 만항재 숲에서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만항재의 겨울 이 특별한 이유는 봄날의 야생화만큼이나 눈부시게 빛나는 눈꽃이 있기 때 문이다. 겨울의 만항재가 더 매력적인 건 추운 바람을 맞으며 걸어 올라갈 필요 없이 따뜻한 차를 타고 겨울왕국 앞까지 갈 수 있다는 것. 만항재의 설산까 지 올라가는 눈길 운전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겨우내 눈이 많은 강원 도의 발 빠른 제설작업은 겨울여행의 소소한 근심까지 말끔히 치워준다. 1 하늘로우뚝솟은낙엽송에눈꽃으로피어난상고대 2 광부들의삶의현장에서문화예술단지로태어난 삼탄아트마인 3 우리나라에서가장높은도로가이어지는만항재 1 3 2 콧바람하루여행 슬기로운문화생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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