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2월호

세상에 많은 직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법률전문 직은 공공선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공익성을 가진 직업 군에 속한다. 민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법률전문가는 법률서비스를 제공 하는 비즈니스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공익 성을 띠지만 공직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생 계를 영위할 수는 없는 탓이다. 그래서 법무사 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법률가이기 도 하고 경영인이기도 한, 두 가지 역할 모두를 잘 해내 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 대체로는 두 역 할의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고, 특히 법무사로서 경영자 의 역할까지 잘 해내기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광주에서 ‘법무사랑’ 사무소를 운영 중인 조희창 법무사는 조금 남다른 인물이다. 2016년 제21회 법무사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했을 만큼 실력도 좋지만, 경영자로서 법무사의 역할에 일찍 눈을 뜨고, 자 신의 법무사 사무소 ‘법무사랑’의 CEO로서 ‘법무사랑’ 의 브랜드화를 위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넓디넓은사무소, ‘규모의경제’를꿈꾼다 지난 1.14.(금) 14:00, 춘천에서 광주까지 400km를 달려 조희창 법무사를 만났다. 우선 첫눈에 가장 인상적 이었던 것은 100평은 족히 되어 보이는 넓디넓은 사무 실이었다. “사실 2016년 개업 당시에는 10평 정도 작은 사무 실에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활동을 하다 보니 우리 법무 사도 법무법인과 같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생각 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사무실을 얻고 법무사법인을 시 작했습니다. 지금은 법인을 해체하고, 여러 법무사와 공 간을 공유하는 쉐어 오피스를 운영 중입니다.” 법인의 해체로 다시 예전의 작은 사무실로 돌아 갈까도 생각했지만, 조 법무사가 여전히 이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가 여전히 중요하다 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난 경험을 발판 으로 제대로 법무사법인을 운영해 보고 싶은 꿈이 있 기 때문이다. “‘법무사랑’은 ‘사랑’과 ‘함께’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리 사무소의 브랜드 카피는 “법무사랑 당신의 걱정을 덜어요”인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로서 법무사를 방문하면 법률 걱정이 해소된 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런 브랜드의 의미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손해사정사 등 다른 전문직들과 공간적 으로나 접근성의 면에서 근접해 있으면서 협업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의뢰인들은 최 소한의 경제적·시간적 투자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법무사랑 걱정을 덜게 되겠지요. 저는 이런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법무사법인을 만 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각자 강점을 가진 법무사들을 수 소문하고 있는데…, 고민이 많아요.” 라디오광고, “법무사랑걱정을덜어요” 브랜드홍보 최근 조 법무사는 전남지역에 송출되는 라디오 광 고를 시작했다. 서민적이고 구수한 이미지의 탤런트 임 현식 씨가 “조희창 법무사랑” 브랜드를 홍보하는 20초 광고다. 그는 법무사가 개인 브랜드를 라디오에 광고한 것 은 자신이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하는데, 필자도 아직 들어본 적은 없다. “법무사 업이 공익성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 무원을 고용한 고용주이자 경영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 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경영자로서 내 사무소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비 즈니스 활동을 해야 합니다.” 41 화제의법무사 법무사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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