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1월호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말이 쉽지, 이걸 어떻게 직접 하라고?’라는 생각이 든다면, 걱정 마시길. 메타인지도 하나의 기술이므로 연 습할수록 실력이 는다. 아래에 있는 가이드라인을 차근 차근 따라 해 가면서 실전에 적용해보며 메타인지 능력 을 단련시켜보자. 메타인지활용을위한가이드라인 1. 심호흡하기 우선,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내쉰다. 콧구멍 또는 입을 통해 들어갔다가 나오는 공기의 흐름을 의식하면 서 감정에 쏠려있던 모든 신경을 내 호흡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심호흡만 해도 감정적인 반응을 덜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Arch & Craske, 2006). 이 연 구에서는 참가자가 세 집단으로 나뉘어 각각 15분간 의 식적 호흡, 걱정, 멍 때리기를 수행하도록 지시받았다. 그런 다음,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여러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준 결과, 세 집단 중에서 의식적 호흡을 한 참가자 집단이 가장 낮은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너무 화가 나는 나머지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씩 씩거린 적이 있는가? 아니면 너무 속상한 마음에 일을 못 할 정도로 무기력과 우울에 빠져 허우적댄 적이 있는 가? 나쁜 감정이 한번 거세게 마음을 휘몰아치면 그 폭 풍 안에 잠겨버려 쉽사리 빠져나오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다시 내 마음의 주체가 되어 들끓는 감정 을 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정 소모에 쓸데없 이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다. 여기서 기쁜 소식 하나. 메타인지를 통해서는 이게 가능하다. 메타인지, 마음에서빠져나와마음을바라보기 메타인지는 ‘내 생각에 대한 생각’, 즉 더 높은 차 원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마치 유 체이탈해 몸에서 빠져나온 영혼처럼 내 마음에서 빠져 나와 외부인의 시선에서 내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 하면서 매일 남 탓만 하는 동료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가정해보자. 보통은 ‘쟤는 왜 저러지?’와 같은 답이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어찌나 성이 나 는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 고, 아무 관련이 없는 가족들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기 도 한다. 시간이 충분히 지나 감정이 알아서 사그라지기 전까지 마음은 힘없이 휘둘릴 뿐이다. 그러나 메타인지를 활용하는 사람은 다르다. 우선, ‘내가 화가 났구나’라고 본인의 상태를 차분히 알아차린 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둠으로 써 내 마음 전체가 화로 번지는 걸 차단할 수 있다. 그다음, 왜 화가 났는지,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 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 한다. 이렇게 하면 내 마음에 대한 통제력을 놓지 않고 행복의심리학 현장활용실무지식 <출처> Arch & Craske의연구, 2006 ▶ 정서적활동에따른부정정서반응 호흡 멍때리기 걱정 정서적 활동 19 18 17 16 15 14 13 부 정 정 서 67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