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2월호

1인 가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개인 주의의 확산과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로 젊은이들이 결 혼을 하지 않는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과거 의 전통적 현모양처 역할을 강요당할 필요 없는 미혼 생 활을 선호하게 되었고, 남녀노소할 것 없이 전 연령층에 걸쳐 문화적,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개인적 자유와 시간 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혼율 증가와 사별로 홀로 남은 여성 노인의 증가 도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다.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통계발표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홀로 거주하는 1인 가 구의 수는 946만여 명으로 천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전 체 가구의 40%가 되는 비율이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1인 가구 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들을 보면, 과거에는 어 쩔 수 없이 홀로 살게 되었다는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했 지만 최근 들어서는 ‘혼자 사는 게 편해서’, ‘홀로 독립하 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되었고, 향후에도 1인 가구로 살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절반 이 상을 차지한다. 과거에 비해 혼자 산다고 해서 느껴지는 사회의 차 별과 편견도 적어졌다고 응답하는 1인 가구의 비율도 늘 었다.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간섭받지도 않으며 혼자 사는 사회, 누구나 일생 중 일정 시기는 혼자로 살아가는 사 회가 우리 앞에 이미 와 있다. <신호3> 지방소멸과수도권과밀화, 지역간불균형심화 수도권으로 인구가 계속해서 몰리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지방소멸과 수도권 과밀현상은 동전의 양면이다. 최근 경기도 인구는 1,350만 명에 달하고 서울은 940만여 명으로 인천의 300만까지 합치면 수도권의 인 구가 2,500만을 넘는다. 이는 우리 사회가 최근에 경험 한 두 번째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다. 전체 국토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 인 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 등 몇몇 지역으로만 인구가 몰려들고 일자리와 주거, 교통 인프 라와 사회문화 자원들이 집중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상대적 박탈감은 심화된다. 농촌과 지방 소도시에는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의 료, 사회문화, 일자리 기회가 점점 사라지면서 젊은이들 은 일자리 찾아, 진학할 학교 찾아 모두 떠나고 빈자리 에는 노인들만 남았다. ▶ 연도별 1인가구규모 (2000년~ 2021년) <출처> 2021 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 2000 2005 2010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14,312 15,887 17,339 19,111 19,368 19,674 19,979 20,927 21,448 20,343 2,224 15.5 20.0 23.9 27.2 27.9 28.6 29.3 30.2 31.7 33.4 3,171 4,142 5,203 5,398 5,619 5,849 6,148 6,643 7,166 일반가구(천가구) 1인가구(천가구) 1인가구비율(%) ▶ 1인가구시작동기와예상지속기간 향후 10년이상 1인생활지속예상 2년이내 1인생활종료 42.5 17.6 39.9 비자발적 중립적 자발적 혼자사는게편해서 학교직장때문에 나이가들어 자연스럽게 독립하고싶어서 36.6% 23.1% 17.7% 7.0% 2018 2019 2020 34.5 38.0 44.1 2018 2019 2020 13.3 17.3 16.0 <출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1인가구연구보고서(n=2,00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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