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법무사 10월호

정한 감독이다. 그리고 극단의 연기지도를 맡고 있는 수석단원은 현역 연극배우라고 한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송파구민 으로 이번 공개 모집에 자원한 창단 멤버들이다. “훌륭한 두 분의 지도에 힘입어 우리 극단이 올해 12월 16일, 드디어 첫 공연을 합니다. 작품은 김정한 감 독님의 대표적인 연출 작품이기도 한, 박수경 작가의 「생의 문턱」이에요. 시골 양조장을 배경으로 주인공 영 태와 그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코미디 작 품입니다. 시간 되면 보러 오세요.” 인터뷰 당시 그는 그 주에 작품의 배역을 정하는 오디션이 진행되는데, 좋은 배역을 받을 수 있도록 열 심히 연습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 전 그에게서 ‘마 을 이장’ 역을 맡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코미디 작품에 꼭 필요한 감초 역할이라고 한다. 그는 무슨 배역이든 주어지면 열심히 해서 배우 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12월 첫 공연에 서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의 예명은 ‘춘배’,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가까운 사람 김 법무사는 법무사로 개업하고 지난 10년간 정 말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한다. 지역 기반을 넓히기 나고요. 연극을 지도해주는 선생님들이 좋아지고 있다 고 하니, 잘하고 있나 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웃음)” 구립 송파극단의 단원들은 같은 송파구에 거주 하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고등학 생, 직장인, 가정주부, 회사원, 은퇴자, 그리고 김 법무 사와 같은 전문직까지 직업층도 다양하다. 아마도 송 파구에서 주민들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단원 구성에 신 경을 썼으리라. “우리 극단의 71세 되신 배우님은 초등학교 교사 를 하시다가 은퇴한 분인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하시더군요. 단원들 모두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니, 더욱 친근하고 호흡도 잘 맞 습니다.” 극단 활동, 삶에 활력 주며 법무사 업무에도 플러스 법무사로 바쁘게 일하며, 극단 활동에 열성을 내 는 것이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그 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했다. 연극연습은 단원들 일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주일에 두 번, 매주 수요일 저녁에 2시간, 그리고 토 요일을 이용해 3시간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 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하고 싶었던 연극을 하며 업무 스트 레스가 해소되고, 삶이 재충전되는 느낌이어서 크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지역주민 단원들과 함께하며 법무 사로서 지역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 문에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연극연습에 몰입하다 보면 모든 고민이 사라지 는 경험을 합니다. 법원 공무원과 법무사로서 평생을 법과 함께 지내는데, 그와는 상반되는 연기와 예술 분 야의 경험이 저로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이 됩니 다. 거기서 오는 만족감과 활력도 매우 크고요.” 현재 송파구립극단의 총감독은 ‘생이 아름다운 극단’의 상임연출가 등을 역임하며 80여 편의 연극작 품을 연출한 바 있는, 41년 경력의 원로 연극연출가 김 “연극연습에 몰입하다 보면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경험을 합니다. 법원 공무원과 법무사로서 평생을 법과 함께 지내는데, 그와는 상반되는 연기와 예술 분야의 경험이 저로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 거기서 오는 만족감과 활력도 매우 크고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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