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3월호

다수의 뜻은 집단지성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집단 폭력 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헤지펀드 공매도꾼은 물론 애널리스 트들도 싸잡아 비판합니다. 다큐에서는 기업 분석의 지표로 활용되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 순자산 비율), ROE (자기자본 수익률) 등을 설명합니다. PER(Price Earnings Ratio)은 주가 대비 순이익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나타냅 니다. PER이 낮을수록 기업이 1원의 이익을 내는 데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투자 가치가 높다 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PBR(Price Book-value Ratio)은 주가 대비 순자산 비율 을 의미하며,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적절한지 를 나타냅니다. PBR이 낮을수록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 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투자가치가 높 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ROE(Return On Equity)는 비율로 산정되는데, 자기자본 으로 얼마나 큰 이익을 내는지를 따집니다. 보통 20 정도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표들이 어렵 고, 애널리스트들이 개인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부정하는 세력들이 있고, 작품에서는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게임스톱을 산 개인투자자들은 ‘딥 퍼킹 밸류 (DFV)’라는 나름의 기업분석법으로 기업 가치를 측정합니다. 물론 주가가 반드시 실적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비례 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월 스트리트에서 게임스톱 에 회의적일 때 초기에 들어간 사람들은 정말 많은 돈을 벌었 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부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돈을 번 사람보다는 추격매수로 뇌동매매하다 돈을 잃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렇게 군중심리로 주 가가 요동치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실적 같은 객관적인 지표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게 바람직하죠. 넷플릭스의 로빈후드 비판, 과연 공정했나? 많은 사람들이 로어링 키티를 고소했고, 법원은 이들의 고소를 기각했습니다. 명백히 주가 조작 작전인데, 미국 법원 은 다르게 본 듯합니다. 작품 1부와 2부는 게임스톱과 소위 개미들을 자극해 공매도 세력과 정면으로 맞서게 한 뒤 시세 차익을 올린 이들을 비판하고, 마지막 3부에서는 미국 개미 들이 애용하는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와 헤지펀드 증권사 ‘시 슬기로운 문화생활 18 넷플릭스로 경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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