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법무사 4월호

67 2026. 4. April Vol. 706 그러나 이제 노년인 80대에 “무슨 견비통?” 하 고 의아해했는데 이는 골프 연습을 무리하게 하여 생 긴 것이란 지인의 충고였다. 움직이는 게 최고라는 노인 건강만 생각하고 무리하게 드라이버를 날려댄 대가가 ‘물극필반’이 된 것 같았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시쳇말만 믿고 설 쳐댄 것이 오히려 어깨 통증을 불러온 셈이다. 여기 에 ‘물극필반(物極必反)’이란 말을 대여해 보면 논리 의 비약일까? 아무튼 사람은 항상 자신에게 맞는 생 활과 헛된 욕심을 버려야 후환 없이 여생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건강한 고령자는 의료와 돌봄 등의 부담을 줄여 그 자체로 가족이나 사회에 공헌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항상 아파서 응급실이나 각과 병·의원을 들락 거리게 될 경우, 데리고 다닐 가족들의 불편과 병원 비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일이다. 여기에 덧붙여 이야기할 것은, 어느 일간지 보 도에 의하면 선진국인 독일이나 이태리 등에서는 노 년에도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에게는 국 가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노년에 건강하여 병원치료 신세를 지지 않는 사 람은, 그만큼 의료비의 낭비가 없으니 국가 재정적 으로 지출이 감소되어 전체 국가 재정에 도움이 되 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득을 독일에서는 현금으로, 이태리에 서는 의료보험료 인하로, 일본에서는 건강 마일리지 지급 등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 외 싱가포르와 네덜 란드도 건강 인센티브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공헌수명(貢献壽命)’이란 신 조어가 생겼는데, 이는 건강한 노인이 사회에 뭔가 이바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이러한 세계의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태이니, 노인을 부양과 부담의 대 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사회의 새로운 기둥이 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건강을 지키는 현 명한 노인들이 많아져서 위에서 언급한 선진국의 제 도가 조만간 도입되기를 소망해 본다. 현 시국과 같이 눈만 뜨면 위험한 발상으로 내 란세력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편을 갈라 살벌하게 다 투는 일만 계속하다 보면 어느 쪽이 될지 모르나 ‘물 극필반(物極必反)’의 사태가 큰 쓰나미가 되어 어느 일방을 덮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사태가 오기 전에 서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여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그야말로 염원 한다. 법무사와 차 한 잔 슬기로운 문화생활 건강한 노인, 건강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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