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법무사 4월호

68 ‘주윤발’은 “저우룬파”로, 발음대로 표기하는 게 원칙 외국인 이름의 바른 표기 & 중첩·과잉 표현 바로잡기 우리의 영원한 형님인 영화배우 “주윤발(周潤發)” 이라는 이름을 현지 중국어식으로 “저우룬파”라고 발 음하면 왠지 어색하다. 장국영도, 유덕화도, 양조위 도 양가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재 중국공산당 중 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習近平)”을 한자로 “습근 평”이라고 읽는 사람이 있을까? “모택동(毛澤東)”도 이제는 “마오쩌둥”으로, “등소 평(鄧小平)”도 “덩샤오핑”으로 부른다. 배우(연예인) 와 정치인을 부르는 방식이 다른 걸까? 아닐 것이다. 외국인의 이름은 현지에서 부르는 이름을 최대한 살 려서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미 길들여진 우리식 한자 발음을 버리면 맛이 살지 않고, 30~40여 년 전 친숙했던 우리 로망 의 대상을 새롭게 부르는 데에 저항감을 가지기 때문 일 것이다. 앞으로는 점차 현지식으로 부르는 습관이 들 것이다. 매스컴에서도 그렇게 소개하겠지. 인기 골프 선수 중에 “Matthew Fitzgerald”라는 영 건(young gun)이 있다. 그 이름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 “매튜”를 줄여서 “매트” 혹은 “맷”라고 부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맷(Matt)”이라는 이름을 늘려서 쓰면서 시옷 받침을 살리려다 보니, 풀 네임을 “매슈 피츠제럴드”라고 부르거나 적는 방송을 보게 된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로 유명하고,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과 친형제일지도 모른다 는 배우 Matthew McConaughey는 왜 “매슈 매커너 히”라고 하지 않고 “매튜”라고 부를까? 통일 좀 하면 안 될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김청산 법무사(서울중앙회) 연극배우 · 공연예술 평론가 “시진핑”을 “습근평”이라 읽는 사람이 있을까? “매튜”는 “매슈”가 아니다 법률가의 바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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