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8월호

훌륭한 법무사님들을 위한 상차림을 협회로부터 부탁받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준비했어야 했다. 장도 부지런히 보고 레시피도 열심히 연구했어야 했다. 가니쉬(고명)로 쓸 만한 사진도 멋지게 찍었어야 했다. 재료가 부실해도 요리 솜씨가 좋으면 손맛이라도 낼 수 있으련만…. 기행문은 경험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에게 간접 체 험과 공감을 주기도 하지만, “있었던 일들을 늘 있는 일 들로 하고 싶은” 자기 자신의 기록이자 뿌듯함이다. 추가 적인 기능이 있다면, 한 행사의 경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아카이브 역할이 큰 것 같다(물론 마르코 폴로의 『동방 견문록』,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은 차원이 다르겠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요리사가 격식에 맞추어 상을 차려본다. 손님은 취향에 따라 어느 단계에서 즐기셔도 좋다. 비평은 겸허하게 받아들여 반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예약(Reservation) 2022년부터 (사)한국성년후견지원본부의 이사장 직을 맡게 되어 곧 열린다는 세계성년후견대회에 관한 피후견인의의사결정지원, ‘자율성’ 강화에방점 2022년제7회세계성년후견대회(에든버러) 참가기 보고를 들었다. 급히 얼리버드(early bird)로 세계성년후 견대회 주최 측에 등록신청을 하고 나니, 법무사로서 장 기간의 업무 공백, 여행자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출입국 절차, 팬데믹 관련 서류 준비나 검사 등은 “왜?”라는 의 문을 가질 겨를도 없이 무조건 넘어야 할 장애물 혹은 반드시 풀어야 할 퍼즐이 되었다. ■입장(Entrance) 낯선 장소나 행사와의 조우(遭遇)도 사람의 만남처 럼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으로 막연히 동경의 대상이었던 장소가 현실로 다가왔 다. ‘북쪽의 아테네’로 불리는 에든버러에서 제7회 세계 성년후견대회가 열린 것이다. 제5회 세계성년후견대회가 2018년 서울에서 성공 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당시 한국성년후견지원본부로 부터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연락을 받고, 등록 신청하 여 전야제 행사 및 첫날 행사에 참석했었다. 행사 중 먼발치에서 보거나 다소 머쓱하게 인사했 던 한국 전문가들을 스코틀랜드에서 반갑게 만났고, 그 저 가벼운 관심으로 들었던 외국 전문가들의 발표를 지 윤상철 (사)한국성년후견지원본부이사장 36 이슈와쟁점 법조및업계의이슈현안에대한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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