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법무사 4월호

챗GPT, 법무사 실무활용법 ‘챗GPT’에대한오해와 효율극대화방안 01 챗GPT, 아직갈길이멀었다고? 필자는 IT기술을 연구하는 20대 청년이다. 누구 보다 디지털화된 세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종이 신문을 구독한다. 심지어 좌우 균형 잡힌 사고를 기르 기 위해 세 개나 구독하고 있다. 구독료가 아까워서라 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단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대 량의 기사를 강제로 살펴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챗GPT가 출시된 지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난 3월까지도 “챗GPT의 역량은 부족하다.”라든가, “아직 챗GPT가 XXX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라는 내용이 실린 기사가 나오고 있어 적잖이 당 황스럽다. 필자의 눈에는 이런 주장이 마치 이렇게 들 리는 것 같다. “자동차는 아직 쓸모가 없다! 거친 산길과 모래밭 도걸어다닐수있는신발이더유용한이동수단이다!” 그와 동시에 챗GPT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예찬 하며,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는 기사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왜 누군가는 챗GPT의 수준을 평가절하하고, 누 군가는 챗GPT의 효용성을 지나치게 고평가하는 것일 까? 여기에대한솔직하고과학적인정답이나와있다. 지난 2월 17일, MIT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Neural Computation』1에 수록된 연구 결과2에는 재미 있는내용이수록되어있다. 바로 “챗GPT와같은거대언 어모델(Large LanguageModel)의지능은사실사용자의 지능을반영하는거울3인것으로보인다”는내용이다. 이 논문은 사이비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동 료평가를 통해 학계의 공식적인 검증을 통과한 과학적 인 연구 결과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지능뿐 아니라 챗 GPT에게 들이는 시간과 노력, 성의 등이 함께 작용하 겠지만 연구 결과는 사용자마다 다른 수준의 효용성 을 체감하는 현상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에 아직까지도 챗GPT의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 다면이는전혀좋은시그널이아닐것이다. 뒤처지고있 다는 객관적인 신호일 수도 있겠다.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한번도사용해본적이없다면그야말로최악이고.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는 챗GPT의 놀라운 활용성 반병현 ● 상상텃밭 CTO&CBO 『챗GPT』 저자 38 이슈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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